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혈당은 정상인데… 갈증이 계속된다면? [1분 Q&A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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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. 일주일 전부터 갈증이 너무 심해서 당뇨병이 아닌지 걱정돼 병원을 찾았습니다. 다행히 혈당 수치는 105로 정상 범위라 당뇨는 아니라고 하네요. 당뇨 가족력이 있어서 혹시 저도 유전된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그건 아니라니 안심은 됩니다. 그런데 여전히 갈증이 심해 물로도 안되고 이온음료를 마셔야 좀 괜찮아집니다. 대체 왜 이런 걸까요?

a. 안녕하세요. 내과 전문의 이완구(맑은샘내과의원)입니다.
갈증이 심할 때 가장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질환은 당뇨병입니다. 당뇨에서는 혈액 속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, 신장이 과도한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하려 하고, 이 과정에서 수분도 함께 빠져나가게 됩니다. 이를 삼투성 이뇨라고 하는데, 이 때문에 갈증이 심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. 하지만 혈당 수치가 정상이라면 원인을 다른 데서 찾아야 하지요.

그중 하나가 요붕증이라는 질환입니다.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항이뇨호르몬(adh)이 부족하거나, 신장이 이 호르몬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. 이 경우 소변을 자주, 그리고 많은 양을 보게 되는데, 그 과정에서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 탈수가 생기고 결과적으로 갈증이 심해집니다. 원인은 뇌하수체 손상, 약물,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합니다.

또 다른 가능성은 심인성 갈증입니다. 마음이 불안하거나 긴장될 때 무의식적으로, 혹은 습관적으로 계속 물을 찾게 되는 경우입니다. 이 경우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"계속 목이 마른 것 같다"라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. 보통 심리적 안정이나 생활 습관 교정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.

이 밖에도 갑상선 기능 이상, 약물 부작용, 구강 건조증 같은 여러 요인도 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따라서 증상이 일시적인지, 소변량이 늘어났는지, 체중 변화가 있는지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.

갈증이 1주 이상 계속된다면 단순 생활 습관 문제로만 보지 말고, 내분비내과나 신장내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.





   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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